개인 투자자 ‘KODEX 200선물인버스2X’ 집중 매수, 수익률 -60% 추락

KODEX 200선물인버스2X’ 수익률 -60% 추락

 

올해 국내 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역배팅’ 전략이 큰 손실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지수의 상승세에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목한 ETF 현황, 손실 원인, 그리고 향후 국내 증시 전망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개인 투자자, ETF ‘역배팅’으로 큰 손실…왜 위험한 선택이었나

 

 

금융정보업체 코스콤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입니다.

연초부터 9월 23일까지 총 1조6142억원어치가 개인 투자자에게 매수됐습니다.

이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즉, 지수가 하루 1% 오르면 투자자는 2% 손실을 보는 구조입니다.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28% 급등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3% 상승하자, 주가 반등을 예상한 개인 투자자들의 역배팅 전략은 결과적으로 큰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실제 수익률은 -59.77%에 달합니다.

‘레버리지 ETF’는 반대로 높은 수익…매도 전략의 함정

한편,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KODEX 레버리지’(-1조7982억원)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9946억원)는 각각 120%, 51%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변동성에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실질적인 수익 기회를 놓쳤음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가격 움직임에 따른 감정적 투자보다는 장기적 시장 흐름과 기업 실적을 기반으로 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국내 증시, 연말까지 긍정적 전망…반도체 실적이 핵심

증권가에서는 올해 말까지 국내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추가 경제정책 추진 등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은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견인할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반도체 실적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이 예상보다 뛰어난 실적을 발표하며,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를 높였습니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국내 증시 전체의 약 27%를 차지하며, 다음 달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지수 상승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10.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 의견: 외국인 수급과 정책 호재로 추가 상승 여력 존재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과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외 금리 인하, AI 밸류체인 실적 호재, 정부 예산안 발표 등이 맞물리면서 코스피지수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단기적 역배팅 전략은 큰 손실을 낳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증시는 여전히 상승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체 업황과 외국인 수급, 정책 호재가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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