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9일(금) 미국 증시 마감시황 :증시 하락 마감, 기술주 약세와 안전자산 급등

2025년 8월 29일 금요일 미국증시 요약

 

미국 주요 증시는 기술주 약세와 기업 실적 부진, 인플레이션 부담 속에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은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반면 금·은 같은 안전자산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장세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와 향후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 현황

 

 

• 다우산업: 45,544.88 ▼ 92.02 (-0.20%)
• 나스닥종합: 21,455.55 ▼ 249.61 (-1.15%)
• S&P 500: 6,460.26 ▼ 41.6 (-0.64%)

특히 나스닥이 1% 이상 급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된 점이 주목됩니다.

기술주 약세와 반도체주 급락

이번 하락장의 핵심 요인은 기술주, 특히 반도체주 약세였습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등은 델의 실적 부진과 알리바바의 AI 칩 출시로 인한 경쟁 심화 우려에 동반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은 최근 시장 랠리를 이끌었던 만큼,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플레이션 부담과 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의 7월 핵심 PCE 지수는 예상과 일치하며 연 2.9% 상승했습니다.

이는 여전히 물가 부담이 크다는 신호이지만, 시장은 여전히 9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확률 약 85~87%)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변동성 지수(VIX)가 6% 이상 상승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입니다.

소형주·에너지주 강세와 안전자산 랠리

러셀 2000 등 소형주는 기술주 약세 속에서도 한 달간 6~7% 상승하며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너지주는 국제 유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수요와 재고 감소 덕분에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안전자산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금 가격: 3,474달러 (3주 만의 최고치)
• 은 가격: 39.61달러 (14년 만의 최고치 근접)

이는 연준 독립성 논란과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암호화폐와 개별 종목 이슈

암호화폐는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 비트코인: -3.8%
• 이더리움: -3.1%

최근 급등세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주일간 7~10%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기업별로는 델(-6%), 마벨(-14%)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이 실적 부진으로 급락했지만, 알리바바는 중국 내 AI 사업 성장 기대감으로 9% 상승했습니다. 또한 펩시코와의 협업 소식으로 에너지 음료 업체 셀시우스는 6.7% 급등했습니다.

소비심리 악화와 경기 둔화 우려

미국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58.2로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높은 물가와 금리 부담으로 내구재 구매 심리가 위축된 것이 원인입니다.

전문가들은 오는 주 발표될 고용지표가 경기 방향성과 연준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리

오늘 미국 증시는 기술주 급락과 인플레이션 부담 속에 전반적인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소형주와 안전자산의 강세는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기보다, 향후 연준 금리 정책과 고용지표 등 거시경제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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